아킬레스건 파열 후 스포츠 복귀율과 재활 전략

아킬레스건 파열 후 스포츠 복귀율과 재활 전략

서론

아킬레스건 파열(Achilles tendon rupture)은 중년 남성, 특히 스포츠 활동 중인 사람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킬레스건 파열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69명에 이를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40~60대 및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그 빈도가 두드러집니다(Huttunen et al., 2014; Moller, 1996; Ganestam et al., 2015).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환자들의 대부분은 레크리에이션 스포츠나 사회적 스포츠 활동 중 부상을 입으며, 부상 후에도 동일한 활동으로 복귀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부상 후 1년이 지나도 절반 이상의 환자가 원래의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2016년 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impact factor; 11.8)에 소개된 Zellers 등의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아킬레스건 파열 후 스포츠 복귀(Return to Play, RTP) 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재활 전략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재활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아킬레스 건 파열


아킬레스건 파열 후 스포츠 복귀율

1. 스포츠 복귀율 개요

Zellers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의 약 80%가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마다 보고된 복귀율에는 차이가 있으며, 최저 18.6%에서 최고 100%까지 다양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복귀율 측정 방식과 연구 설계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특히, 복귀율을 평가하는 방법이 명확하게 기술되지 않은 연구에서는 복귀율이 실제보다 높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체계적인 평가 방법을 적용한 연구에서는 복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복귀율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평가 방법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2. 스포츠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

평균적으로 아킬레스건 파열 후 스포츠 복귀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6개월입니다. 그러나 연구마다 보고된 복귀 기간은 2.95개월에서 10.4개월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환자의 신체 조건, 재활 프로그램, 그리고 복귀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아킬레스건의 기능적 회복은 부상 후 3~12개월 사이에 급격하게 진행되며, 보통 1~2년 안에 다시 파열(Olsson et al., 2011)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복귀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활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3. 스포츠 복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근력 및 지구력 감소

아킬레스건 파열은 하지 근육의 약화를 초래하며, 이는 부상 후 10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상 후 점프 동작 수행 시 다리 간 대칭 지수(Limb Symmetry Index, LSI)는 84~102 범위에 있었고, 표준 편차는 15~26이었습니다. 이는 환자 간 기능 회복 정도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심리적 요인

부상 후 신체적으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더라도, 재부상의 두려움이 복귀를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부상 당시의 스포츠 활동을 기피하며, 이로 인해 복귀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보행 기전 변화

아킬레스건 파열 후 보행 패턴의 변화는 무릎 및 반대쪽 아킬레스건에 추가적인 부하를 가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반대쪽 아킬레스건에 건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25%, 파열될 확률이 6%에 달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건 회복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하지 균형과 움직임 패턴을 고려한 재활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재활 전략

아킬레스 건 파열 후 재활
보수를 이용한 고유수용감각 훈련

1. 초기 재활 (0~6주)

초기 재활 단계에서는 조직 치유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부종 및 통증 관리를 위해 냉찜질을 비롯해 붕대를 이용한 압박과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올려두는 거상이 필요합니다.
  • 고정 장치(부츠)를 착용해야 하며 점진적으로 체중 부하를 늘여나가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 운동은 수중 운동 및 고정식 자전거 운동과 같은 비체중 부하 운동으로 진행합니다.
  • 발목 관절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동적 스트레칭 및 유연성 운동이 필요합니다.

2. 중기 재활 (6~12주)

이 시기는 점진적인 체중 부하 및 근력 회복을 목표로 합니다.

  • 점진적으로 체중 지지를 허용하면서 체중 부하 운동을 시작합니다. 
  • 저항 밴드를 활용한 발목관절 강화 운동을 실시합니다.
  • 한 발 균형 잡기나 보수 볼 등을 이용한 균형 및 고유수용감각 훈련을 실시합니다.  
  • 힐 레이즈나 저항 밴드를 이용해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을 점진적으로 실시합니다.

3. 후기 재활 (3~6개월)

본격적인 스포츠 복귀를 준비하는 단계로, 고강도 근력 운동과 스포츠 관련 동작 훈련이 포함됩니다.

  • 수직 점프, 수평 점프 등 다양한 점프 훈련과 박스 착지, 한 발 착지와 같은 착지 훈련을 실시합니다.  
  • 탄력성과 순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플라이오메트릭 트레이닝을 실시합니다. 
  • 달리기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천천히 속도를 증가시키고 방향 전환 훈련도 포함시킵니다. 
  • 종목별 특화 훈련 등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합니다.  

결론

아킬레스건 파열 후 스포츠 복귀율은 약 80%에 달하지만,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평가 방법이 필요합니다. 또한, 근력 약화, 심리적 요인, 보행 기전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복귀 과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재활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RTP(Return to Play)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개인별 맞춤형 재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재활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까지 고려한 멘탈 케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부상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 운동 및 스트레칭을 포함한 트레이닝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아킬레스건 부상의 재발률을 낮추고, 장기적인 건강과 운동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Zellers, J. A., Carmont, M. R., & Silbernagel, K. G. (2016). Return to play post-Achilles tendon ruptur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te and measures of return to play.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50(21), 1325-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