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훈련 부하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경기력 향상과 부상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특히 농구와 같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반복되는 스포츠에서는 훈련 부하의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프로 농구 선수들의 시즌별 외부 훈련 부하(external Training Load, eTL)와 내부 훈련 부하(internal Training Load, iTL)의 동태와 이들이 신체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부상 예방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연구 개요
2017년 학술지 The Journal of Strength & Conditioning Research(impact factor: 2.5)에 발표된 Aoki 등의 연구에서는 프로 농구 선수 9명(평균 연령 28±6세, 신장 199±8cm, 체중 101±12kg)을 대상으로 6주간의 프리시즌과 5주간의 인시즌 동안 총 45회의 훈련 세션에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연구진은 베이스라인(T1), 4주 차(T2), 9주 차(T3) 세 시점에서 체계적인 신체 능력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다양한 훈련 부하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습니다.
주요 연구 결과
시즌별 훈련 부하 차이
훈련 부하 | 지표변화량 (인시즌 vs 프리시즌) | 신뢰 한계 | 변화 수준 |
외부 훈련 부하(eTL) | |||
기계적 부하(Mechanical Load) | +13.5% | ±8.8 | 매우 가능성 높음 |
최대 가속도(Peak Acceleration) | +11.0% | ±11.2 | 매우 가능성 높음 |
내부 훈련 부하(iTL) | |||
TRIMP(훈련 자극) | -20.6% | ±3.8 | 가장 가능성 높음 |
RPE 기반 훈련 부하 | -14.2% | ±9.0 | 매우 가능성 높음 |
신체 능력 향상 (훈련 전부터 훈련 9주차 까지)

Aoki 등의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프리시즌에서 인시즌으로 전환되면서 외부 훈련 부하는 증가한 반면, 내부 훈련 부하는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기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9주 동안 선수들의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훈련 부하 모니터링이 중요한 이유
1. 최적의 훈련 효과 달성
적절한 훈련 부하는 선수들의 신체적 적응을 촉진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킵니다. 지나치게 낮은 훈련 부하는 충분한 자극을 제공하지 못하고, 과도한 훈련 부하는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2. 부상 위험 감소
급격한 훈련 부하 증가는 부상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주간 훈련 부하가 전주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 부상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3. 개인별 맞춤 훈련
선수마다 훈련에 대한 반응과 회복 능력이의 차이가 있으므로, 훈련 부하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별 최적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4. 시즌 주기화 전략 수립
시즌 단계별로 적절한 훈련 부하를 설정하여 경기력 피크를 계획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프로 농구 선수를 위한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
Aoki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 농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프리시즌 훈련 전략
- 기초 체력 구축 단계 (1-2주)
- 유산소 지구력: 30-40분 중강도 러닝, 사이클링
- 근력 훈련: 전신 기초 근력 운동(3-4세트, 8-12회)
- 코어 안정성 훈련: 플랭크, 브릿지 등 다양한 코어 운동
- 동적 유연성: 전신 동적 스트레칭
- 고강도 훈련 단계 (3-4주)
- 인터벌 훈련: 15초 스프린트 + 45초 회복 x 10-15세트
- 플라이오메트릭 훈련: 다양한 점프 훈련으로 폭발력 향상
- 농구 특이적 동작 훈련: 수비 이동,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 등
- 근력 훈련: 복합 운동 중심의 근력 훈련(3-4세트, 6-8회)
- 기술-전술 통합 단계 (5-6주)
- 소규모 게임 상황(3대3, 4대4)을 통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 기술적 요소와 체력적 요소의 통합 훈련
- 전술적 이해와 실행력 향상을 위한 상황별 훈련
인시즌 훈련 전략
- 경기력 유지 단계
- 시합 일정을 고려한 훈련 부하 조절
- 고강도-저용량 훈련으로 체력 요소 유지
- 기술적 정확성과 전술적 실행력 향상에 집중
- 회복 촉진 전략
- 시합 후 48시간 내 적극적 회복 훈련
- 비시합일 훈련 강도 조절
- 영양, 수면, 심리적 회복 관리 통합
부상 예방을 위한 훈련 부하 관리 전략
1. 급성:만성 훈련 부하 비율(ACWR) 모니터링
최근 1주일 훈련 부하(급성)와 최근 4주 평균 훈련 부하(만성)의 비율을 0.8-1.3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2. 단계적 부하 증가
훈련 부하는 주당 5-10% 이내로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합니다. 특히 프리시즌 초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개인별 회복 능력 고려
같은 훈련을 받더라도 선수마다 내부 훈련 부하(RPE, 심박수 등)의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별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4. 신경근 훈련 통합
방향 전환, 착지 기술, 균형 훈련 등 신경근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5.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 스트레스는 내부 훈련 부하를 증가시키고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정신적 회복 전략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결론
Aoki 등의 연구는 프로 농구 선수들의 훈련 부하와 신체 능력 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외부 훈련 부하(eTL)와 내부 훈련 부하(iTL)를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시즌별 특성에 맞게 훈련 프로그램을 주기화하는 것이 경기력 향상과 부상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 농구팀의 코치와 스포츠 과학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개인별 특성과 팀의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체계적인 훈련 부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문헌
- Aoki, M. S., Ronda, L. T., Marcelino, P. R., Drago, G., Carling, C., Bradley, P. S., & Moreira, A. (2017). Monitoring training loads in professional basketball players engaged in a periodized training program. The Journal of Strength & Conditioning Research, 31(2), 348-358.
- Impellizzeri FM, Marcora SM, Coutts AJ. (2019). Internal and External Training Load: 15 Years On. Int J Sports Physiol Perform.
- Gabbett TJ. (2016). The training-injury prevention paradox: should athletes be training smarter and harder? Br J Sports Med.
- Scanlan AT, Dascombe BJ, Kidcaff AP, et al. (2015). Monitoring Training Load and Intensity in Basketball Players. J Strength Cond Res.
- Fox JL, Scanlan AT, Stanton R. (2017). A Review of Player Monitoring Approaches in Basketball. J Strength Cond 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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